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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22 더민주 123 국민의당 38…더민주 12년만에 1당

국회/정당

    새누리 122 더민주 123 국민의당 38…더민주 12년만에 1당

    더민주, 수도권 122석 중 82석…與 영남 아성도 붕괴…국민의당 호남 23석 석권

    스마트뉴스팀

     

    민심의 심판은 무서웠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253개 지역구 중 105석을 얻는 데 그쳤다. 1위의 자리는 110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13석, 정의당은 4석을 얻었다.

    이에 따라 총 의석은 더민주가 123석, 새누리당 122석으로 1석 차이로 더민주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2년만에 제1당에 등극했다.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듬해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민정당이 얻은 125석보다 3석이 적다.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얻었던 121석 보다는 1석이 많다.

    국민의당 38석으로 약진하며 3당 체제를 굳건히 했고 정의당은 6석, 무소속은 11석을 얻었다.

    더민주는 122석(48%)가 걸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82석을 얻어 35석에 그친 새누리당을 압도했다. 더민주는 서울에서 49석 중 35석을 얻어 19대 총선 때보다 4석이나 잃으며 12석에 그친 새누리당을 완벽하게 눌렀다. 국민의당은 노원병(안철수)과 관악갑(김성식)에서 2석을 확보했다.

    더민주의 수도권 압승에는 야권에서 실패한 단일화를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단일화하는 전략투표가 원동력이 됐다. 또 정당 투표는 양당이 아닌 제3당에 표를 주는 교차투표 경향도 두드러졌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울산 등 영남권에서도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등이 무려 9석을 확보했다. 또 무소속 4명이 당선돼 진박 마케팅의 역풍이 현실화됐다.

    새누리당도 또 호남에서도 전남 순천의 이정현 후보와 전북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가 당선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의미있는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호남 28석 가운데 23석을 석권하며 더민주를 몰아내고 안방을 차지했다.

    충청권에선 새누리당 14석, 더민주 12석으로 새누리당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세종시에선 더민주에서 컷오프돼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당선됐다.

    강원도에선 새누리당이 8석 중 6석을 휩쓸었지만 더민주와 무소속은 각각 1석씩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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