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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맞아?…3월 주택 매매·전월세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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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철 맞아?…3월 주택 매매·전월세 동반 감소

    연도별 3월 주택 거래량. 2015년과 비교해 올해 3월 거래량이 급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지난달 주택 거래와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7853건으로 작년 3월의 거래량 11만1869건과 비교해 무려 30.4%나 급감했다. 최근 5년 평균 3월 거래량인 8만6천여건과 비교해도 10%가까이 거래가 줄어들었다.

    특히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26.3%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34.2%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강남 3구의 경우는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47.8% 줄어들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거래량이 63.3%나 감소해 전국적으로 거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 나타났고, 광주도 49%나 거래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종은 지난해 3월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17.6%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과 수도권 일반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꺾이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도별 월별 월세 비중. 지난달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 국토교통부)

     

    한편, 주택 매매 시장이 위축되는 것과 동시에 전월세 거래량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4만4865건으로 지난해보다 10.4%나 감소했다.

    특히 전세물량이 동이 나면서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6.1%나 줄어든 반면, 월세는 3.1%만 감소했다. 주택 임대 시장이 월세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

    실제로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지난달 47.1%로 전년동월 대비 3.6%p 올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서울의 경우는 1월~3월까지 누계치로 월세비중이 50.1%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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