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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구글 임원 영입…AI·VR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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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구글 임원 영입…AI·VR 개발 '박차'

    구글 신사업 책임자 '레지나 듀건' 영입…페이스북 10년 이끌 '빌딩8' 수장 맡겨

    마크 저커버그(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페이스북이 구글의 개발 책임자를 지낸 레지나 듀건을 영입,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개발 연구소 '빌딩8'(Building 8)의 수장을 맡겼다.

    13일 미국의 USA투데이와 파이낸설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구글 신사업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ducts)팀의 책임자였던 레지나 듀건(Regina Dugan)을 스카우트 했다. GPS, 스텔스 전투기 등 신기술을 이끈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책임자였던 듀건은 2012년 구글 ATAP 팀의 책임자로서 3D 카메라 제조 프로젝트 '탱고'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빌딩8'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의 각종 하드웨어를 개발할 목적으로 탄생한 페이스북의 새 연구 조직이다. 이름에 들어가는 숫자 8은 페이스북(Facebook)의 영문 알파벳 글자 수 8개를 의미한다.

    페이스북은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F8 2016’에서 인공지능 챗봇과, VR, 라이브 동영상 등을 핵심 플랫폼으로 제시, 향후 10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듀건의 영입 사실도 함께 밝혔다.

    저커버그는 "고정된 시간을 두고서 공격적으로 대학,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제품을 대량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연구할 것"이라면서 "듀건은 과학과 제품 간의 교차점에서 DARPA 스타일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듀건이 DARPA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페이스북에서 구현해주기 바란다며, 세계를 하나로 엮으려는 페이스북의 미션이 실현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듀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남겼다. "오늘은 달콤 씁쓸한 날"이라면서 운을 띄운 그는, 구글을 떠나는 아쉬움과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을 밝혔다. 이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인 인류의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라며 "페이스북에서 많은 것들이 탄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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