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민중.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권민중이 2012년 막을 올린 연극 ‘더 글라스’ 이후 4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윌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권민중이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홉의 ‘플라노토프 : 스케치가 없는 도화지 위의 그림’(제작 극단 체 / 연출 강태식)에서 치명적 매력의 미망인을 연기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극단 체의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안톤 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우리 문화 정서에 맞춰 완역해 선보이는 연극.
그간 소개되어온 안톤 체홉의 사실주의적 작품 외에 낭만주의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극 중 권민중은 플라토노프의 주변을 맴도는 미망인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는 자신이 연 파티에서 교사인 플라토노프를 처음 만난 후,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플라토노프에게 점차 빠져들게 되는 인물.
특히, 플라토노프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안나와 싸샤, 쏘피야와의 미묘한 신경전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안나 역의 권민중 이외에도, 연극 배우 김은석, 서지유, 김희라와 중견배우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권민중은 "2010년 ‘숲귀신’에 이어, 평소 좋아하던 체홉 작가의 작품을 또 한 번 연기하게 되었는데, 캐릭터 안에 녹아 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 중에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 안톤 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오늘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