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8길 경유지에 위치한 부영호텔 앤 리조트. (사진=땡처리닷컴 제공)
봄이면 걷는 내내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 8코스. 월평마을의 아왜낭목에서 시작된 여정은 18.9km를 느긋하게 걷다보면 대평포구에 닿게 된다. 난이도는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중간 정도.
시간의 흐름에 템포를 맞춘 발걸음은 가볍게 주상절리와 열리해안길을 지나간다. 제주 올레8코스가 바당올레코스에 해당되는 덕분이다. 시커먼 바윗돌은 어느 옛적에 화산에서 넘쳐 흐른 마그마가 굳어 생긴 화강암이다. 천지를 흔들며 요동쳐 나와 끝내는 현재, 시퍼런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의 만들어 놓은 풍경이 신기하기는 주상절리도 마찬가지다. 파도가 조각가인지 육각형이나 오각형 등의 긴 기둥에 한결 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새겨두었다. 마그마에서 분출된 현무암이 부식 작용을 받아 생겼다고 한다.
쾌적하고 넓은 객실. (사진=땡처리닷컴 제공)
평원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에서는 마그마와 시커먼 연기를 분출하던, 그 무시무시한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정상도 뾰족하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며 마치 제주를 품어주는 듯한 온화한 인상이다.
깔끔하게 정리되고 잘 조성된 예래 생태공원이나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 산책로 등을 지나며 봄에 수줍게 피는 꽃들과 인사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대평포구.
약 7시간 가량 소요되는 올레 8코스의 경유지에는 부영호텔 앤 리조트가 있다. 262개의 호텔 객실과 187개의 리조트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과 리조트는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되어 우천 시에도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피로 회복에 그만인 마사지샵. (사진=땡처리닷컴 제공)
유,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아로마테라피가 어메니티로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환경 보호를 위해 칫솔과 비누, 면도기 등의 일회용품은 비치하지 않았다.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아기 침대나 우산, 휠체어 등은 프론트에 문의 시 대여가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실내, 외 수영장과 마사지샵,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3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부영호텔 앤 리조트 예약은 땡처리닷컴(
www.ttang.com)을 통해 실시간 확정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