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세월호 참사 2주년 행사에 당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들러 추모 분향소에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세월호 추모행사에 대해 "당차원의 공식적인 참석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개인 차원에서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원내대표 등 수도권 의원과 당선자 20여명도 개인 자격으로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헌화를 마치고 "(광화문 광장에) 오지 않겠다고 미리 결정한 적은 없었다"며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추모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대표와 정 의원은 10분 정도 머물며 희생자를 추모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슬프게도 9명의 귀한 생명과 그날의 진실이 아직도 진도 앞바다에서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며 "진실규명을 바라며 모진 시간을 보내는 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은 곧바로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나서 세월호가 무슨 이유로 침몰하게 되었는지,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특조위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