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각종 대남기구를 동원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단호하고 준엄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남조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대참패를 당하고 야당세력이 우세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북남관계를 완전히 결딴내고 미제와 함께 북침핵전쟁도발에 미쳐 날뛰는 박근혜패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인민들은 이번에 박근혜패당에 대한 쌓이고 쌓인 분노를 폭발시켜 정권의 정수리에 철퇴를 내렸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평통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에는 앞날이 없으며 남은 것은 종국적 파멸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다른 대남기구인 조국통일연구원도 발표한 A4 용지 10쪽 분량의 백서(白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이후 실정 사례와 남한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들면서 막말 비난을 퍼부었다.
조국통일연구원 "오늘의 남조선은 경제와 민생은 최악의 파국에 처하고 각종 참사와 범죄 등 사회악이 더욱 판을 치는 그야말로 사람 못살 세상으로 전락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남조선 인민은 분연히 떨쳐 일어나 경제와 민생을 파국에 몰아넣고 온갖 불행과 고통, 죽음만을 강요하는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