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등 기상악화로 폐쇄됐던 제주공항 운항이 정상화됐다.
강풍 등 기상악화로 폐쇄됐던 제주공항 운항이 정상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난기류특보가 발효중이지만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17일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을 정상 가동했다.
제주공항은 16일 오후 2시부터 강풍경보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출발과 도착 항공기 281편이 무더기 결항, 관광객 2만1000여명의 발이 묶였었다.
제주공항에도 제 때 숙소를 잡지 못한 중국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 400여명이 대합실에서 밤을 지샜다.
하지만 오전 7시11분 김포-제주행 비행편이 정상 도착하고, 7시43분 김포행 항공편 역시 출발하는 등 제주 출발편 항공편 역시 순조롭게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날 하루 정기편 220편 외에 임시편 51편(1만1610석)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긴급 수송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재개 소식에 수학여행단 등 전날 제주에 발이 묶였던 2만1000여명의 체류객은 항공사 운항 안내메시지에 따라 수속을 밟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 비정상운항대책반의 발빠른 대처는 지난 1월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선결항편 승객의 우선 탑승과 지연이나 결항때 문자메시지 안내, 공항 체류객 구호품과 연계교통 지원 등 관련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가동되면서 공항 이용에 대한 체류객 불편은 크게 줄었다.
제주공항에서 밤을 지샌 관광객 김모씨(36.서울시)는 "공항 직원들이 간식과 담요, 매트 등을 제공해서 간밤 큰 불편은 없었다"며 "항공사 역시 임시번호표 순서가 아닌 예약순서대로 발권을 해줘서 불만 역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