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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에 지붕 뜯기고, 전신주 부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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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강풍에 지붕 뜯기고, 전신주 부러지고

    초속 30m 이상 강풍에 피해 속출…화재 등 사건·사고 잇따라

    17일 새벽 제주시 오등동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17일 오전 2시17분쯤 제주시 오등동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49.5㎡가 타는 등 4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새벽 6시27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농협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승용차 2대가 타는 등 6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강풍으로 날아간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아파트 지붕.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제주 북부지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33.2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서귀포시 법환리 한 아파트의 지붕 덮개가 뜯겨 날아갔다.

    또 제주시 한림읍 한 도로의 신호등이 부러지고, 서귀포시 안덕면에선 전신주가 부러지는 등 총 2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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