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 A씨가 숨진채 발견된 서귀포시 안덕면 한임야.
제주 중국여성 피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체포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18일 수사 브리핑을 통해 한국인 남성 B씨를 체포해 중국여성 피살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중국 여성 A(92년생, 만23세)씨의 주변인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직업상 자주 접촉해온 사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10월 7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왔고 30일이 지나 불법체류자로 일해 왔다.
경찰은 A씨가 1개월에서 4개월 전쯤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범인이 A씨를 살해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 왔다.
한편, A씨는 지난 13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부검결과 흉기에 찔린 상처가 6군데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