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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장애인 통합예배? 전국 200여 곳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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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예배? 전국 200여 곳에 불과"

    지난 17일 열린 장애인주일연합예배. 예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동체를 이루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원했다. (사진제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서울 하늘나루감리교회에서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되길 기원했다.

    지난 17일 열린 장애인주일 연합예배에서 이계윤 목사(장애인소위원회 위원)는 한국교회 안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엔 지체장애인을 위한 시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서비스, 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화 서비스 등이 미비하다"면서 한국교회가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특히 "한국교회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곳은 2백여 곳에 불과하다"면서 "한국교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드리는 공동기도문'을 통해 장애로 인한 차별이 없는 교회와 사회가 되길 간구했다.

    이날 장애인주일 연합예배에는 1백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석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예배 시간 내내 수화 통역사가 예배를 공동 인도하고, 휠체어 장애인 등을 위해 강대상 계단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9년 장애인주일을 제정한 이후, 해마다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직전 주일에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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