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나 LG전자,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보통 1년에 한번씩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24개월 2년 약정으로 정해 할부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때문에 1년을 사용하고 나서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어도 남아 있는 할부금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속에서 자사 고객들을 묶어 두고 타사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것을 막기 위해 갤럭시 S7을 출시하면서 '갤럭시클럽'이라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줄여줌으로써 자사가 출시하는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도 담겨 있다.
갤럭시 클럽은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딱 1년이 지나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때 남아 있는 할부금 전액을 면제하는게 핵심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월 7,700원씩 1년간 내야 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또 1년뒤에 반납할때 스마트폰이 크게 파손되거나 작동불능상태가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1년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려고 할때 '큰 파손'의 범위를 두고 소비자와 제조사간에 입장차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현재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전화 발신·수신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 스마트폰 본체가 휘어지지 않아야 하고 액정에 1㎜ 이상의 심한 찍힘이 없어야 한다는 것 외에 자세한 반납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시내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1년 뒤에 발생할 일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반납을 두고 시비가 생길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삼성이 도입한 갤럭시 클럽에 대해 초기반응은 좋아 보인다.
삼성은 론칭 초기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S7을 구입한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유동이 많은 수도권 주요 매장의 경우 갤럭시 S7을 구매하는 고객 2명 가운데 1명이 갤럭시 클럽에 가입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