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주민우 실습생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신현승 씨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100인 강사)
◇김효영 : 학원 원장을 하다가, 지금은 사교육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분입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100인 강사 신현승 씨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현승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효영 : 과거 어떤 일을 하셨던 것입니까?
◆신현승 : 네. 저는 학원을 운영했었구요.
◇김효영 : 김해에서요?
◆신현승 : 네. 김해에서 입시학원을 한 8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김효영 : 8년 동안 학원을 운영할 정도면 꽤 괜찮게 운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거죠?
◆신현승 : 네. 김해에서 나름 좀 유명 했었구요. 특목고 중에서 과학고 중심의 학원이었습니다.
◇김효영 :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운동을 하시는겁니까?
◆신현승 : 사실 저도 학원 할 때는 평생 애들을 가르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도 줄 수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거든요? 그걸 인정하게 된 거죠.
◇김효영 : 어떤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신현승 : 나름 대안학원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형태로도 운영을 해봤었지만 부모님들이 인제 아이들 학원에 보낼 때 기대 심리가 있잖아요. 그것에 충족시키지 못하면 학원운영은 사실 어렵거든요. 그리고 기대 심리라는 게 1차적으로 성적을 올려야 되는 건데 부모님이 요구하는 단기적인 성적 올리는 방법하고 사실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적으로 성적을 올린다고 하는 그런 것과 차이가 조금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했었고 여러 가지 시도를 좀 했었죠.
◇김효영 : 단기적인 성적향상을 위해서 학원을 가는 것 아닙니까?
◆신현승 : 그렇죠. 일반적으로 그러는 것이 맞는데 이제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것처럼 고등학교 올라가면 사교육이 별로 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저희는 사실 그런 걸 너무 잘 알고 그 이유에 대해서. 그래서 아이들에게 단기적으로 성적을 올리고 싶다.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암기위주로 인제 지도를 하고 싶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정말 제대로 된 실력을 조금 심어주고 싶은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아이들이 사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적을 올린 그런 과정에서 어른들이 보기는 자기주도성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좀 하게 돼요. 좀 건방 진다고 하거나 좀 반항심이 생긴다거나 그런 오해가 조금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효영 : 자기주도학습을 말씀하시는 거죠?
◆신현승 : 그렇죠.
◇김효영 : 그러면 제대로 된 자기주도 학습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까?
◆신현승 : 가장 큰 오해가 자기주도 학습 하면은 혼자서 다하는 것이다고 보통 생각들 하세요. 그런데 자기주도 학습은 어떻게 보면 골인 지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조금 발전하는 거죠. 그런 과정에서 정말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도움을 요청을 해야 돼요. 아이들이요. 그런데 자기주도 학습하라고 혼자 하라고 내버려 두고 못하면 야단을 치고 아이들은 도움을 받고 싶은데 도움 받으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여러가지 현상들이 나타나는 거죠.
자기주도적인 것에서 첫 번째는 계획부터 나오겠죠. 계획 이전에 중요한 것이 있다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구요. 그런데 동기부여부터 스스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아이라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때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자기만의 자기주도 어떤 과정들이 나오는 거죠.
◇김효영 :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 것 입니까?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신현승 : 네.(하하) 다음카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무료회원가입이니까 들어오셔서 한번 자료 같은 거 보시면 놀라운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효영 : 놀라운 자료들이 있다?
◆신현승 : 네. 그래서 거기 안에서 상담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그리고 각종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공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그렇게 이야기 하죠. 우리 아이가 당장 뭘 해야 되느냐에 대해 물어 봤을 때 제가 당장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오잖아요? 수업을 받고 옵니다. 그 수업 받은 내용을 매일이요. 그날 배운 걸 책을 보고 설명할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김효영 : 자기가 배운 것을 자기 입으로 설명을 하게 해봐라?
◆신현승 : 네. 그렇죠. 책을 보면서입니다. 책을 안보고도 아니고요. 책을 보면서 설명하는 것인데. 그런데 막상 해보라고 하면은 나름 공부 잘한다는 아이들도 그 날 배운 것 자기가 따로 연습도 안 해보구요. 수업 받았던 것만으로도 설명하는 게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신현승 : 네. 그런데 그것을 저희가 알려주고 나름대로 좀 노력하는 것들도 있고 요령들도 있어요. 근데 아이들마다 좀 차이가 있고요. 그러면 복습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수업을 들을 때부터 태도가 달라져요. 보통 우리 흔히 선행학습의 부작용이 그런 것이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까 처음에 수업들을 때 제대로 안 듣거든요. 그런데 그 날 배운 걸 책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들은 처음에 수업을 들을 때 내가 저걸 설명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판단하거든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아주 집중력과 효율성이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책을 보면서 설명할 수 없는 내용들을 찾아내고요. 그런 것들을 바로 해결하거나 아니면 집에 와서 확인을 하면 시간적으로 매우 단축이 되고 효율적으로 가는 것죠.
◇김효영 : 그러면 자기가 설명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잘못됐는지는 어떻게 확인을 하죠? 누구한테서?
◆신현승 : 설명할 때 옳고그름이 사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그보다는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해에 대한 어떤 감이 있습니다. 알고 설명하는 것과 모르고 읽는 것하고는 다르겠죠. 그게 본인들, 아이들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부수적인 효과로 어떤 것 생기느냐면 보통의 아이들이면 선생님이 설명해주고 있을 때 그 설명한 내용을 곧이 곧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어요. 우리 보통 아이들과 대화 해보면 알잖아요. 엄마, 아빠하고 이야기 하는데 엄마, 아빠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그런 과정을 겪은 아이들은 상대방의 말 그리고 글을 해석을 할 때 우리말인데도 왜곡할 수 있는데 그런 걸들이 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시험기간에 아이들이 시험 공부할 때 보통은 사교육에 의존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상적인 시험공부 방법은 친구들끼리 서로 문제 내는 거에요. 사실 이런 경험은 다 가지고 있지만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죠. 또 친구들끼리 서로 문제내고 서로 아웅다웅 하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진짜 실력들이 길러지게 됩니다.
◇김효영 : 결론적으로 여쭤보겠는데요. 그러면 현재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을 하는 학원은 다닐 필요가 없다는 거죠?
◆신현승 : 냉정하게 말해서 필요한 사교육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현승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100인 대표 강사 신현승 씨 만나봤습니다.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