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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 탈북 동료 종업원, "지배인에 속아서 넘어갔다"

통일/북한

    北 집단 탈북 동료 종업원, "지배인에 속아서 넘어갔다"

    평양서 CNN과 '눈물의 인터뷰'

    중국에서 입국한 북한식당 종업원들 (사진=통일부 제공)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은 남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동료 종업원들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과 관련해 북한 식당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 7명은 21일 평양에서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수석 종업원으로 일했던 최혜영 씨는 "지난달 중순 지배인이 종업원을 불러 모아놓고 식당을 동남아시아 어딘가로 옮긴다고 말했으며, 이후 지배인이 자신에게만 남한으로 탈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일부 종업원에게만 이 사실을 전할 수 있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고, 또다른 종업원 한윤희 씨는 "동료들이 속아서 한국에 끌려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들 종업원은 이번 사건이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중국서 탈출한 북한 종업원들은 외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없이 자발적으로 탈출을 감행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납치라면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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