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4+1개혁'에 대해 "세부 내용을 찾기 힘들다"며 "그게 굉장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동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그럼 도대체 어떤 부분, 어떻게 개혁할 건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얼 한다는 건지 그런 세부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공공·교육·금융·노동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신산업 중심의 산업개혁을 추가한 4+1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안 대표는 "그 이야기(4+1)는 제가 그리고 국민의당이 벌써 오래 전부터 해왔던 얘기"라며 "국민의당이 1년 이상 해오던 얘기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제야 허둥지둥 내놨다.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여전히 대기업 중심의 발상을 하고 있다. 그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당장 드러난 실업, 불경기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닥쳐올 위기도 넘어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될 때"라며 "시간이 없다. 조속히 경제 대화에 나서야될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유 부총리에 대해 "이름을 말씀하셔야 겨우 기억이 날 정도여서, 좀 더 열심히 일하셔야겠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한 구조개혁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산업구조 조성을 위해 현재 대기업들을 전문 대기업들로 재편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세계적 중견기업군 조성 ▲창업생태계 조성과 창업지원정책 마련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