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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넘어지고 까이고…" 허술한 개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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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넘어지고 까이고…" 허술한 개도둑

    부산 강서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상습적으로 개를 훔친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사진=강서경찰서 제공)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김모(39)씨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깊이 1m 높이의 수로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잽싸게 일어나려 했지만, 또다시 넘어지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며 옷자락이 물에 흠뻑 젖고 나서야 겨우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무릎까지 까여가며 수로를 건넌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은 바로 목줄에 묶여 있던 개.

    김씨는 삽시간에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목줄을 잘라내고, 개를 훔쳐 다시 험난한 여정을 반복했다.

    이렇게 훔친 개를 김씨는 인근 양산 가축시장에서 15만 원에 받고 팔아넘겼다.

    김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강서구와 김해 일대 농장, 공장, 주택 담을 넘어가며 시베리아허스키 등 1천만 원 상당의 개 18마리를 훔쳤다.

    주로 절단기로 묶여 있는 개의 목줄을 끊어 2002년식 검은색 에쿠스 대포차에 싣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훔친 뒤 개를 양산과 김해의 도깨비시장 등에 팔아 넘겼다.

    그가 그렇게 해서 쥘 수 있었던 돈은 200만 원 남짓. 품종이 우수한 개는 단돈 15만 원에 식용으로 팔려나간 셈이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심야 시간대 상습적으로 개를 훔쳐 되판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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