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4.13총선 패배 뒤 국정기조 전환·쇄신 요구가 고조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을 3년만에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연다.
청와대는 "26일 낮 12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언론사 국장단 오찬간담회를 개최한다. 대상 언론사는 청와대 춘추관에 등록된 46개사"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정기조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언론 직접 설득, 향후 정국에 대한 언론의 의견 수렴의 기회를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간부들과의 접촉은 박 대통령 취임 초에 이어 이번이 3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단, 정치부장단, 논설실·해설위원실장단을 각각 초청해 3번의 오찬 또는 만찬간담회를 진행한 적이 있다.
3년전 국장단 오찬 때 박 대통령은 "북한에 퍼주기를 한다거나 적당히 넘어 가는 일은 새 정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 초 잇따라 언론사 간부들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2008년) 및 세종시 수정안(2009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G20 회의 성공개최(2010년)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