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으로 철수하는 기업들(사진=CBS)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개성공단에 남겨두고 온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 대출이 아닌 직접 피해구제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와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 피해에 대해 "대출이 아닌 직접 피해지원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123개 입주 기업들은 지난 2월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과 북한의 공단 폐쇄 조치 이후 원·부자재, 완제품 등 유동자산 상당수를 공단에서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또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에 대해서도 경협보험에 들지 않은 기업들은 피해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접 피해지원은 남북경협기금 등 정부 예산을 투입해 기업이 입은 피해를 구제하는 것으로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이 반출하지 못한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는 2천464억원에 이르고 있다.
개성공단 123개 기업 가운데 30여개 기업이 현재 대체 부지를 정하지 못하거나 공장을 개가동 할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750 여명 가운데 175명이 실업상태에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