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역사‧문화자원이 밀집돼 있는 사대문 안 도심 가운데 5개 노선 25.4km를 이야기가 있는 '도심보행길'로 특화하기로 했다.
5개 노선은 ▲서울역~정동~인사동~흥인지문(이음길) ▲와룡공원~퇴계로 2가 교차로(옛풍경길) ▴혜화문~동대입구(늘청춘길) ▲서대문역~동대문(종로운종길) ▲舊 국세청 별관~청계천로~DDP(청계물길)로, 서울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종횡노선이다.
이들 도심보행길에는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통일된 색상인 '서울하늘색'을 적용할 예정이다.
바닥에는 '걷는 도시, 서울' BI를 활용한 노면표시를 노선 시작‧종료 지점, 100m 간격, 스토리텔링 지점에 표출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선별 이름은 국립국어원, 서울역사편찬원, 시민디자인위원회의 등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5개 노선별 특징에 맞도록 지었다.
아울러, 횡단보도를 신설 또는 위치를 개선하고 공중전화 부스, 가로수 등 보행에 불편을 주는 지장물을 제거‧이동하는 등 보행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부적합 점자블록, 볼라드, 빗물받이 등을 정비해 보행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5개 노선 중 우선 '이음길' 상부 구간 6㎞(서울역~광화문~흥인지문)를 올 상반기 중으로 조성 완료하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연내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한양도성길' 같은 테마‧역사 보행길과 서울봄꽃길 등 이벤트성 보행길이 운영 중이지만 정작 시민과 관광객이 밀집돼 있는 도심에는 대표 보행길이 없어 이들 5개 도심보행로를 마련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객 등 외국인도 '도심보행길'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와 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문자, 음성)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