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밀랍 인형 (사진=그레뱅 뮤지엄 제공)
중국의 황금연휴인 '노동절'(4.30~5.2)을 앞두고 관광업계가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번 연휴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다시 한번 불러일으킨 한류 열풍과 함께 일본 지진의 여파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관광업계에서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시진핑 주석을 한국에서 만난다? 그레뱅 뮤지엄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이 뜻밖의 공간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국내 유일무이한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http://www.grevin-seoul.com)은 노동절 연휴를 맞이해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1층 로비에서 시진핑 주석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재미있는 룰렛 게임을 진행한다.
그레뱅 뮤지엄을 방문한 유커들에게 시진핑 주석의 밀랍인형은 평소에도 인기가 높다. 중국 단체 관객들이 방문하는 날이면 시진핑 주석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대통령 전용기 공간에서 그와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선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그레뱅 뮤지엄은 중국 관람객들이 좀더 자유롭게 시진핑 주석의 밀랍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한다.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또한 준비돼 있다. 시진핑 밀랍인형과 함께 밀랍인형을 찍은 후 티켓박스에 인증샷을 보여주면 룰렛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이민호, 김수현 등 한류 스타의 MD 상품, 그레뱅 뮤지엄 기념 MD 상품, 그리고 국내 제일의 제약회사 대웅제약의 관계사 디엔컴퍼니의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 프리미엄 EGF 재생 마스크팩 3종 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룰렛 게임은 이벤트 기간 중 아침 일찍 그레뱅 뮤지엄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해당 시간에 그레뱅 뮤지엄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그레뱅 뮤지엄은 다양한 테마가 담긴 14개의 공간과 세계 유명 스타, 예술가 등 80여 개의 밀랍인형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과 어우러져있는 왁스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 코드대로 즐겨라, C-페스티벌 2016글로벌 마이스 문화축제인C-페스티벌 2016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무역센터 전역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많은 유커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4일 공식 개막식 당일에는 한문화진흥협회와 40개국 주한대사 및 외교관들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서울세계의상페스티벌이 열린다. 5일 어린이날에는 초대형 벌룬 퍼레이드인 C-퍼레이드가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에서 진행된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가수 싸이(PSY)를 비롯해 위너, 아이콘, IOI(프로듀스101)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K-POP 콘서트가 영동대로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도심 속 최고의 축제, 코드대로 즐겨라라는 슬로건 아래 축구장 18개 크기(약 19만 347㎡)에 이르는 무역센터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크게 전시컨벤션코드, 나들이코드, 일상탈출코드, 설렘코드, 힐링코드 등 5가지 테마로 200여 회의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중국 보물 판다 만나러 오세요, 에버랜드 판다월드
중국 외에는 13개국에서 50여 마리만 생활하고 있었던 판다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에버랜드는 뽀로로극장에서 판다월드 개관식을 열고 수컷 판다 러바오(기쁨을 주는 보물), 암컷 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를 공개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최첨단 IT기술이 결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관이다.
중국 국가 주석이나 총리가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반드시 판다가 있는 곳을 찾을 정도로 판다는 중국인들에게 상징적인 동물이다. 따라서 판다를 찾는 수요로 인해 에버랜드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 지역 7000㎡(2100평) 부지에 연면적 3300㎡(1,000평)의 2층 구조로 조성됐다. 단순 판다 관람의 개념을 넘어, 삼성전자의 최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을 맞아 판다 뮤지컬, 관련 기획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개관식에서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 에버랜드 동물로는 처음으로 명예 사원증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