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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외교 상징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원형복원에 기업 동참

문화재/정책

    자주외교 상징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원형복원에 기업 동참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6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한국대표 이승현), LG하우시스(대표이사 오장수)와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 원형복원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식을 갖는다.

    라이엇 게임즈와 LG하우시스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보호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번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추진중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수·복원 사업에 동참하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3층 전체에 꾸며질 전시관 조성 공사에 5억 원을 후원하며, LG하우시스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2층에 마련될 공사 집무실 조성을 위해 1억 원을 후원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주독립국으로서 조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과의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기 위해 1889년 건립되었으며, 워싱턴 D.C. 한복판에 단독 건물로 개설한 역사적 공간이다.

    이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을사늑약(1905)으로 인해 외교권이 강제로 박탈되면서 폐쇄되었고 한·일 강제병합(1910)으로 일제에 빼앗기는 수난을 겪었으며, 지난 2012년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현재 워싱턴 D.C.에서 120여 년 전 사용하던 공관 건물을 소유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수·복원 사업은 정밀 실측, 사료 수집, 실시 설계,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이 마무리되었으며, 올해 연말 내로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한·미 양국 국민에게 '자주외교의 상징'이자 '한미 우호의 요람'이라는 의미를 갖는 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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