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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마추픽추로 향하기 전 첫 관문, 쿠스코

    • 2016-04-26 11:18

    오지투어의 남미이야기

    잃어버린 궁중도시 마추픽추(사진=오지투어 제공)

     

    페루의 대표적인 명소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마추픽추다. 더 나아가 남미대륙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안데스 산맥 해발 약 2403m에 자리한 공중도시 마추픽추는 풀리지 않은 신비한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다.

    그 누가, 왜, 언제 이곳을 지었는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오랜 세월 동안 열대 우림에 숨겨진 체 유유자적함을 고이 간직한 모습은 여행객의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한다.

    페루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쿠스코 길거리(사진=오지투어 제공)

     

    마추픽추를 만나기 전 꼭 들르게 되는 도시가 있다. 바로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있는 쿠스코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가려면 버스로 우루밤바까지 가서 기차로 갈아탄 후 올란타이탐보에 도착해 잉카 트레일을 타고 이동한다.

    쿠스코를 단순히 마추픽추를 떠나기 전 거쳐가는 경유지 정도로만 여긴다면 오산이다.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었다. 제국의 군주 칭호는 사파 잉카라 했으며, 이 군주 칭호를 따서 서양에서는 잉카 제국(Inca Empire)이라 일컬었다. 즉 잉카 제국의 행정 정치, 군사의 중심이 이뤄졌던 마지막 수도였다.

    아르마스 광장(사진=오지투어 제공)

     

    도시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경이로운 마추픽추를 정점으로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가 살아있고 놀랄 만큼 많은 고고학 유적지들이 다양한 지형에 넓게 펼쳐져 있다. 쿠스코는 잉카 제국 당시의 문화와 스페인 지배 당시에 들어온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도시다.

    잉카 제국의 중심지였던 아르마스 광장은 그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중 하나. 잉카제국 기반 아래 스페인식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도시 광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쿠스코 대성당(사진=오지투어 제공)

     

    16세기에 건축된 쿠스코 대성당은 훌륭한 예술품의 보관소이다. 이곳에 전시된 예술품은 황금 잎 제단에서부터 나무로 조각된 성가대석을 비롯해 스페인 지배 당시 만들어진 것들로 다양하다. 특히 이곳에서 재미있는 것은 쿠스코 전통요리인 기니피그 구이가 올려진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2각돌 성벽(사진=오지투어 제공)

     

    산토 도밍고 성당 역시 오랜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타완틴수유 제국의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던 곳을 스페인 사람들이 무너트리고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큰 지진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세웠던 윗부분은 대부분 무너졌지만 신전의 일부였던 외벽과 기초는 그대로 남아 있다.

    쿠스코에서 잉카인들의 정교한 석조기술도 만날 수 있다. 대주교 궁 옆에 있는 로레토 길의 12각돌은 각 모서리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있는 12개의 모퉁이 돌이 자리하고 있다.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이 없는 정교함으로 그 당시의 돌을 가공하는 기술을 상상해볼 수 있다.

    취재협조=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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