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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중 주먹질' 알리, 사후 징계 확실시

    웨스트브로미치전서 상대 선수 복부 가격

     

    축구에서 손의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오직 경기 중 손을 쓸 수 있는 포지션은 한 팀을 구성하는 선수 11명 가운데 골키퍼가 유일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에게는 경기 중 상황에서는 스로인이 유일하게 공을 만질 기회다.

    그 이외에 상황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손을 써서는 안 된다. 공을 손으로 만질 경우는 반칙이 지적돼 상대 팀에 공격권이 넘어가고, 페널티 지역에서는 페널티 킥이 주어져 실점할 가능성도 커진다. 상대 선수를 잡아당기거나 미는 등의 행위 역시 반칙이 주어져 공격권을 뺏긴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동도 엄격하게 금지된다. 몸싸움이 허용되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도를 넘은 폭력적인 행동은 경기 중은 물론, 경기 후에도 징계가 주어진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기 중 폭력에 대한 사후징계가 검토되고 있다. 2016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델레 알리(토트넘)가 문제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3부리그 리그1의 MK돈스에서 뛰었던 알리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33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각종 대회의 41경기에 출전해 1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알리의 선전은 토트넘의 우승 도전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 알리의 돌발 행동은 개인뿐 아니라 소속팀에 상당한 악재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6일(한국시각) "경기 중 심판이 확인하지 못한, 하지만 폭력으로 의심되는 알리의 행위가 TV중계에 잡혔다"면서 후속 징계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알리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도중 자신을 수비하려던 상대 선수 클라우디오 야콥의 복부를 가격했다. 지난달에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는 행동이 문제가 됐던 알리가 다시 한 번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것.

    당시 상황을 주심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TV중계에는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 중 폭력행위는 전례상 3경기 정도의 출전 정지 징계가 주어진다. 올 시즌 디에구 코스타(첼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등이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행동으로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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