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수교 54년만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달 1일 이란으로 출국한다. 청와대는 다음달 초 이란을 국빈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 현지 일정을 27일 발표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란 측의 초청으로 5월 1~3일 이란을 국빈방문한다"며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모색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5월 1일 오전 출국해 같은 날 저녁(현지시간) 이란에 도착한다.
정상외교 일정은 다음날인 2일 이어진다. 당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다. 회담 뒤에는 경제협력 관련 협정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이 진행된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관계에 대한 평가 및 발전방향, 양국간 구체적 협력 실천방안, 역내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주의제로 해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2일 오후 박 대통령의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면담도 추진 중이다. 당일 저녁 박 대통령은 양국 문화교류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방향 제시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인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뒤이어 현지 동포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란에는 건설사 주재원과 자영업자 등 330여명의 동포가 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박물관 방문도 이어진다.
박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3일간 일정을 마치고 4일 오전 귀국한다. 이번 이란 방문은 1962년 이란과의 수교 이래 최초로 이뤄지는 정상간 방문 외교다.
김 수석은 "이번 방문은 수교 54년만에 정상차원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 등으로 다소 정체상태에 있던 양국관계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