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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女접영 간판 안세현, 올림픽 두 종목 출전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등장하기 전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역사상 올림픽 수영 경영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의 남유선과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등 2명밖에 없다.

    올림픽 결승 스타트라인에 서는 세번째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한국 여자수영의 기대주 안세현(21·SK텔레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루고픈 목표다.

    안세현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접영 200m 결승에서 올림픽 A기준 기록을 통과해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안세현은 대회 신기록인 2분08초41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필요한 A기준 기록(2분09초33)을 넘어섰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진영(대전시시설관리공단)은 정확히 2분09초33을 기록해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종목별로 나라당 A기준을 통과한 2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안세현은 지난 27일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도 한국 신기록인 57초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58초74로 정한 이 종목 올림픽 A기준 기록도 넘어섰다.

    이로써 안세현은 여자 접영 두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선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안세현은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박태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호주의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마이클 볼 코치는 유망주를 가르치는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안세현과 인연을 맺었다.

    볼 코치는 안세현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지지 않겠다는 승부 근성으로 똘똘 뭉쳐있고 노력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다. 안세현은 리우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3번이나 한국 신기록을 썼다.

    여자 접영 50m는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안세현은 지난 26일 여자 일반부 접영 50m 예선에서 26초62를 기록해 한국 신기록을 썼다. 그런데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박예린(부산체고)이 26초51의 기록으로 안세현을 뛰어넘었다.

    곧이어 열린 일반부 결승에서 안세현은 26초30의 기록을 남겨 다시 신기록을 썼다. 지난 8년동안 깨지지 않았던 여자 접영 50m 한국 기록이 하루에 세 차례나 새로 쓰이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한편, 여자 평영의 간판 스타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200m 경기에서 A기준 기록을 통과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백수연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에 0.21초 차 뒤져 아쉽게 결승 진출을 놓쳤다.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경북도청)과 남유선(광주시체육회)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경영 종목에서는 아직까지 올림픽 A기준을 충족시킨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자유형 1500m, 200m, 400m, 100m 등 출전한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A기준을 채웠지만 그는 도핑 여파로 인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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