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번에는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이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 64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경험이 있다. 통산 3승 도전이다.
허미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샷은 좋지 않았다. 어드레스 역시 안정적이지 못했다. 다만 퍼트가 좋았다"면서 "5개홀 연속 버디를 하고,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활짝 웃었다.
텍사스는 허미정에게는 고향이나 다름 없다. LPGA 투어에 참가하면서 텍사스 지역에 집을 구했기 때문이다.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도 "허미정에게 텍사스는 집"이라면서 "덕분에 5년 전부터 사용하던 오래된 퍼터를 집에 가서 새 퍼터로 바꿔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퍼트가 좋았던 비결이다.
한국 골퍼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허미정의 뒤를 이어 지은희(29, 한화)와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양희영(27, PNS)과 김세영(23, 미래에셋), 신지은(24, 한화)은 3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