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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양강도 혜산시 압록강 국경 지역 300세대 강제 이주

통일/북한

    北, 양강도 혜산시 압록강 국경 지역 300세대 강제 이주

    비내리는 양강도 혜산시 전경. (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 당국이 북·중 국경 지역 양강도 혜산시 주민 300여 세대에 강제 이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9일 "최근 당국에서 국경 지역을 재정비한다는 목적으로 혜산시 북쪽 압록강 연안의 혜강동에 있는 300여 세대 살림집 철거를 지시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내달 초 '70일 전투'가 끝나면 바로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는 지시에 주민들은 70일 전투로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한시름 놓는가 했는데 갑작스런 집 철거 소식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2014년 성후동(혜산시 동쪽 압록강 연안에 위치)과 강구동(압록강과 허천강이 합치는 어귀에 위치) 일부 살림집 철거 단행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탈북 차단을 위한 것인지 압록강 일대 살림집을 정비한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록강과 인접한 혜산시 주민들의 살림집은 낡고 국경 경비대 초소와 인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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