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낳았던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RB코리아)'가 2일 첫 기자회견을 연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피해보상안이 담긴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옥시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게 위해 지난 달 29일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가 이사회를 열어 극비리에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자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RB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지난달 21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1장짜리 입장자료를 통해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옥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할인점들이 오히려 '옥시' 제품 판촉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지난 달 '옥시'를 포함한 주요 생활용품에 대해 할인이나 '1+1' 등의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대형마트들은 "수개월 전부터 기획됐고, 카드사 연계할인 등이 묶여 있어 옥시만 빼기 힘들었다"면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