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오는 2017년 대선 승리만이 등을 돌린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며 수권정당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김 대표는 2일 오후 5시 30분 전남 무안 한 식당에서 “더민주 전남도 주요 민생현안 사업 설명 및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이종걸, 진영 등 비대위원,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 이낙연 전남지사, 4.13총선 전남 출마자, 전남 서부권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에 비대위원장으로 취임 시 호남의 분위기가 더민주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선거 과정에서 이런 민심이 회복되기를 바랐으나 광주 전남에서 참패를 당해 앞으로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문제인 데 오직 한가지 첩경은 대권 승리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 불협화음을 내지 않고 단결하며 우리나라 미래 및 경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전남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이개호 도당 위원장은 전남 출마자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으나 바람 때문에 좌초됐다며 이들이 다시 재기하도록 중앙당 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호남에서 패배한 근본적 이유를 알아야 이길 수 있다며 우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도부도 수도권 승리에 도취해 호남 패배를 잃고 있는 것 아닌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호남 민심과 비호남 민심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9대 국회도 남은 한 달 동안 구조조정 및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하고 조선업종 구조조정 등 현안과 관련해 미래 청문회 개최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산업이 도내 제조업 생산액의 93.4%로 지역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고용위기 국면에 진입한 조선산업에 대해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조기 지정되고 조선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실직에 따른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 강구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호남고속철의 2단계 무안공항 경유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그리고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 추진에 당 차원의 지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대불산단에서 조선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체 대표들의 현안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선업체 대표들은 중소형 조선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과 전남 조선산업에 대해 ‘특별고용지원 업종“조기 지정 등을 위해 더민주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것을 건의했다.
특별고용업종으로 전남 대불산단과 목포 조선사가 선정되면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와 특별 연장 급여, 전직. 재취업 및 창업 과정에서 각종 지원을 받는다.
김 대표는 이런 건의에 대해 경남 거제와 통영뿐만 아니라 대불산단 등 전남 서부권도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되도록 당 차원에서 힘쓰고 특히, 레저 선박과 중소형 선박 건조를 위한 공동 도크 등 중소형 조선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