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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페이스북 메신저 15분 후 사라진다?

    iOS 메신저 버전에 비밀리에 탑재…프랑스에서 테스트 진행도

     

    페이스북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스냅챗(Snapchat)처럼 15분 뒤 사라지는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초 페이스북이 소유한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WhatsApp)을 발송자와 송신자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엔두 투 엔드(end to end)' 방식의 종단간 사용자 암호화 서비스를 적용하는 보안강화 업데이트를 단행한 가운데, 이번엔 페이스북도 스냅챗이나 텔레그램처럼 메신저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사용자 @iOSAppChanges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에 "사라지는 메시지(disappearing messages)"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미지 속의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상대방과의 대화내용이 15분 후 자동으로 사라진다는 메시지가 뜬 안내문이 나온다.

    대화창에 글을 남기기 시작하자 메신저는 대화가 활성화되었다고 판단, "메시지 삭제 기능이 꺼져있습니다. (You turned off disappearing messages.)"라는 안내 메시지와 '바꾸기(Change)'라는 활성화 텍스트가 뜬다.

    페이스북 대화내용 자동 삭제 기능 (캡처=트위터 사용자 @iOSAppChanges)

     

    '바꾸기' 설정을 활성화 하면 다시 "메시지 삭제 기능을 켰습니다. 새 메시지는 15분 후 이 대화에서 사라집니다. (You turned on disappearing messages. New messages will disappear from this conversation 15 minutes after being sent.)"라는 메시지가 뜬다.

    월 사용자가 10억 명에 육박하고 일 메시지 전송건수 600억개에 달하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가 텔레그램(Telegram)이나 스냅챗(Snapchat)처럼 메시지가 일정한 시간 뒤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엔드 투 엔드 암호화'인 종단간 암호화 방식을 적용한 사용자 간 비밀채팅 옵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자사 계열인 왓츠앱의 모든 채팅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사라지는 메시지 기능을 페이스북 메신저의 iOS 버전에 우선 적용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비밀채팅 기능이 포함된 이 버전을 프랑스에서 실제 테스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OSAppChanges 계정과 연결된 문서공유 사이트 페이스트빈 페이지(Pastebin page)에 올려진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지난 4월 21일 업데이트 한 iOS용 페이스북 메신저 67.0 버전에 '숨겨진 기능(hidden feature)'으로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신 버전은 지난 4월 28일 업데이트 한 68.0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러나 페이스북이 당장 이 기능을 정식버전에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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