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전반을 비난하는 백서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북한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발표한 '남조선을 중세기적 암흑천지로 전락시킨 박근혜패당의 만고죄악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A4지 10장 분량의 백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서는 "통합진보당 해산과 전교조, 범민련, 이석기 의원 사건 등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 발생한 사례를 일일히 열거하면서 남조선은 박근혜 패당의 야만적인 폭압 정치로 초보적인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 권리마저 무참히 유린 말살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백서를 통해 대남 비난을 펴고 있는 것은 남한 내부 사정을 악선전하면서 대북 제재와 70일 전투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해소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