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일본 여고생이 자신의 수술 전후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에 있는 모 성형외과 원장이 자신의 눈성형 수술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해당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일본인 여고생 B(19)양은 최근 재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홍보용 안내 책자에 자신의 쌍꺼풀 수술 전후 사진을 발견했다.
B양 측은 동의 없이 사진을 사용한 병원 측에 강력하게 항의한 뒤 병원장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양은 수술 전 병원 측이 수술결과 평가와 의학발전용으로 수술 사진을 찍는다고 했을 뿐, 사진을 공개하거나 게시하는 것에는 동의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