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6114억원대 실질 성과가 도출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이란방문의 경제적 성과가 역대 최대였다는 것을 반영하듯이 테헤란에서 개최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며 "상담 건수는 최대인 904건에 달했고, 실질적인 성과는 5억3700만 달러(6114억원)으로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5억3700만 달러의 성과는 31건의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서 도출된 것이다. 테헤란에서 전날 개최된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23개사(중소·중견기업 112개사), 바이어 494사가 참여했다. 이번 상담회는 참가 기업수, 바이어 참가수, 상담 건수, 실질성과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상담회에서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덴티스는 이란 측 의료기기 바이어와 수출 협의를 진행하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해, 5년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당초 신규협력을 꺼리던 이란 바이어는 이 업체가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채인식 보안 USB 등을 제조하는 아이리시스는 지난 4월 멕시코 상담회에 이어, 이란 상담회에도 참석해 100만 달러 규모의 보안장비 모듈 수출 MOU를 체결했다.
차도르 등 중동시장용 특수 기능성 직물을 생산해온 성광도 그동안 이란 경제제재로 현지 진출을 하지 못했다가, 이번 상담회에서 차도르용 원단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밖에 금형업체인 재영솔루텍, 보석류 제조업체 뮈샤 등도 이번 상담회를 기회로 각각 500만 달러와 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