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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청에서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 연결 구상 중"

사회 일반

    박원순 "시청에서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 연결 구상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부터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로 연결하고 광화문광장은 넓혀 육조거리를 복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화문광장 중 세종문화회관 쪽 길을 광장으로 흡수하고 차량은 KT사옥 편 길로 교행하게 만들자는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금은 광장이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며 "광장을 넓히는 문제는 정부만 수락하면 돈도 별로 안 든다. 좀 더 근본적인 정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을 만들고 1단계로 덕수궁까지, 2단계로 시청까지, 3단계로 동아일보사까지, 4단계로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로 연결하고 박물관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로에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단층이 아닌 2∼3층 건물을 건축해 카페나 관광상품 코너를 입점시켜 관광객을 모으는 아이디어도 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12일 광주 2박3일 방문과 관련해선 "광주는 나로서는 특별한 곳이다. 광주 항쟁 자체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것을 기념하고 진실을 알리려 하는 데는 나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5·18 특별법도 최초로 입법청원했다. 내 삶의 상당 부분이 얽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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