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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니퍼트 개막 7연승 저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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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 니퍼트 개막 7연승 저지(종합2보)

    • 2016-05-07 22:24

    '타자일순 3번' 케이티, 한화 마운드 맹폭넥센, 이틀 연속 KIA 제압…양현종 완투패'이태양 첫 승+나성범 2홈런' NC 7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개막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전날 7-0으로 이긴 롯데는 이틀 연속 두산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니퍼트와 대결에서는 2012년 6월 13일 시작된 6연패 사슬도 끊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을 거둔 니퍼트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해 9월 12일 잠실 케이티 위즈전부터 이어온 9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반면 롯데 선발 레일리 브룩스는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와 볼넷 4개씩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케이티 위즈는 한화 이글스와 수원 홈 경기에서 세 차례나 타자 일순에 성공하며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하고 17-10으로 이겼다.

    선발 전원 타점은 케이티 창단 후로는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케이티는 선발 전원 안타도 때렸다.

    이날 두 팀이 뽑은 27점은 지난달 23일 사직 KIA(16)-롯데전(10)의 26득점을 넘어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홈팀 넥센 히어로즈가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4-3으로 재역전승, 역시 이틀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3-3으로 맞선 7회 2사 2,3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폭투로 3루 주자 서건창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을 4안타(1홈런)와 사4구 두 개만 내주고 3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8회까지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양현종은 완투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만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겨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이태양이 6이닝을 2안타와 사4구 3개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1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두 차례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 3개로만 점수를 뽑았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메릴 켈리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잠실(롯데 5-0 두산) = 브룩스 레일리와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4회 1사 후 김문호의 우중간 2루타로 처음 출루에 성공한 롯데가 5회 가서야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내야 강습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손용석은 희생번트로 강민호를 2루로 보냈다. 그러자 문규현이 니퍼트의 초구를 노려 우선상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롯데는 6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상호의 안타성 타구는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2사 3루 상황으로 변해 찬스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8회 3안타로 추가 득점한 롯데는 9회 2사 1루에서 최준석이 이현호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두산을 3연패 늪으로 밀어넣었다.

    ◇ 수원(케이티 17-10 한화) = 한화는 1회초 윌린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이용규의 재치 있는 주루로 3점을 보태 5-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케이티는 2회 1점을 추격하더니, 3회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 1사 후 볼넷 3개를 얻어 만루 찬스를 얻었다.

    케이티는 장시환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송광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최진행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8-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케이티가 5회말 또 한 차례 타자일순하며 한화의 의욕을 꺾었다.

    한화는 1사 1루에서 전민수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해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사 1루에서 김종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린 뒤 박기혁의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전민수가 홈을 밟았다.

    이때 홈 송구를 예상한 타자주자 박기혁이 2루를 향하다 런다운에 걸렸지만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린 김종민을 잡으려던 한화 1루수 김태균의 악송구로 추가점을 올렸다.

    케이티는 3안타와 볼넷 1개를 더 얻으며 3점을 추가, 13-8로 도망갔다.

    케이티는 7회말 다시 타자일순에 성공하며 4점을 더 뽑았다.

    ◇ 고척(넥센 4-3 KIA) = 넥센은 2회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중견수 쪽 2루타가 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IA가 3회초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2루타로 균형을 되찾은 뒤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이 3회말 김민성의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김주찬은 5회 1사 후 중월 솔로 홈런포를 쏴 다시 KIA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넥센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의 3루타에 이은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이날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폭투였다.

    넥센이 7회 서건창, 고종욱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동원 타석에서 양현종의 폭투가 나와 승부가 갈렸다.

    한편, KIA 나지완은 8회 1사 1루에서 고척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천장을 맞추는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좌익수, 3루수, 유격수가 모두 높이 뜬 타구를 따라 움직였으나 공은 천장을 맞고 마운드 근처에 떨어졌고 합의판정 끝에 안타로 인정됐다

    ◇ 마산(NC 4-1 LG) = NC는 1회말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고르자 나성범이 LG 류제국을 중월 홈런으로 두들겨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나성범은 5회 1사 후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 2사 만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NC 에릭 테임즈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려 외국인 선수 중 최다 기록인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호세 에레라가 2001년에 작성한 종전 외국인 선수 연속 경기 안타 기록(18경기)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박종호가 현대 소속이던 2003년 8월 29일부터 삼성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뒤인 이듬해 4월 21일까지 작성한 39경기다.

    ◇ 대구(SK 6-3 삼성) = 삼성이 1회 2안타와 볼넷 하나를 엮어 2득점하자 SK가 2회초 1사 2,3루에서 최정민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고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3회에는 사4구 2개와 2루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이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에는 김강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덕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폭투로 추가 득점한 SK는 5회에는 이명기의 좌중간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구자욱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은퇴한 양준혁(3천879루타)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천600루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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