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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KAI 주식 5천억원어치 수은에 넘겨준다

경제정책

    산은, KAI 주식 5천억원어치 수은에 넘겨준다

     

    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의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식을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선업종 부실로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9%대로 떨어지는 등 악화된 수은의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5천억원에 해당하는 KAI의 지분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LH공사의 지분을 넘겨주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세금문제에 걸려 KAI 지분으로 대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산은이 보유한 LH 지분 13.9%(3조7천320억원)의 주당 장부가는 4천950원이지만 수은이 지난해 정부에서 출자 받은 LH 지분은 9천295원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산은이 LH 지분을 수은에 출자할 경우 차액(4천345원)에 대한 법인세 500억여 원을 내야 하는 문제로 인해 답보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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