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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 등판 앞둔 류현진, 언제쯤 돌아오나

    류현진 (자료사진=노컷뉴스)

     

    류현진(29·LA 다저스)의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최종 단계인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타자를 타석에 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것이다.

    부상으로 재활 과정을 겪는 투수는 가벼운 캐치볼로 시작해 이상이 없을 때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마운드에 공을 던지는 불펜 피칭을 한 다음에 타자를 세워두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류현진은 다음주 초 라이브 피칭을 한차례 더 소화할 예정이다.

    '다저블루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을 호평했다. "직구 구속이 좋았다. 88마일까지 나왔다. 팔 스윙 속도도 좋았고 변화구는 날카로웠다. 체인지업 역시 좋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동안 60개의 공을 던졌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면 다음 단계는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이다.

    어깨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 등판에 나서게 된다. 정해진 등판 횟수는 없다.

    류현진이 다음주 초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칠 경우 이르면 다음 주말 마이너리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한번도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기에 마이너리그에서 한두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현재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부상자 명단 등재 날짜는 3월26일. 따라서 5월26일 이후에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류현진의 복귀가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1군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4승1패 ERA 2.04), 알렉스 우드(1승3패 ERA 4.58), 스캇 캐즈미어(2승3패 ERA 5.54), 마에다 켄타(3승2패 ERA 2.30), 로스 스트리플링(2패 ERA 3.82) 등 5명이 지키고 있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다. 12일 경기 이전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41로 리그 6위, 총 투구이닝 역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2013년부터 2시즌동안 선발로만 56경기에 등판해 통산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류현진은 복귀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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