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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화학 등 LG 5형제, 이란과 전기차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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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와 화학 등 LG 5형제, 이란과 전기차 생산한다

     

    LG 전자와 화학, 이노텍 등 LG그룹의 계열사들이 LG상사를 앞세워 이란에서 전기차를 함께 생산한다.

    LG CNS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LG그룹의 자동차 관련 4사가 함께 움직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LG그룹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기간 동안 LG상사는 이란 산업개발청과 전기차 개발사업에 대한 합의각서 HOA를 체결했다.

    HOA는 아직 계약까지는 아니지만 계약의 주요조건에 대한 사전계약 성격을 띤 것으로 흔히 발표되는 양해각서 MOU 보다는 조금 더 구속력이 있다.

    단순히 전기차 개발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다는 뜻의 MOU 보다는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실제 계약과 투자 결정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미를 갖는다.

    이란 산업개발청은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정부기관으로 산하에 이란 1위의 완성차 업체인 '코드로'를 가지고 있다.

    코드로는 아직 전기차를 생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란 1위의 완성차 업체인 만큼 전기차를 위한 차체를 만들고 조립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오염이 심해 친환경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전기차 사업에는 LG상사가 주 계약자로 참여하지만 LG전자와 화학, 이노텍 등 차량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LG전자는 전기차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구동모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팩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LG화학은 여기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고 LG 이노텍은 차량 유리창을 움직이거나 히터, 에어컨 바람을 불어 넣는 소형 모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다 LG CNS는 이란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짓는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우선 전기차 시제품 20대를 생산하는 1단계 사업과 이 사업의 성과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6만대를 생산하는 2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LG 상사와 이란산업개발청은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6만대는 미국의 테슬라가 지난해 생산한 전기차 모델S의 전체 생산량보다 1만대 가량 많은 분량이다.

    이런 규모로 본 계약이 체결되고 사업이 진행될 경우 LG 그룹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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