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추억의 남성듀오 육각수 조성환이 '복면가왕'에서 무대 갈증을 풀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무대에선 '어장관리 문어발'과 '램프의 요정'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노라조의 '슈퍼맨'을 선곡, 뛰어난 가창력과 여유 있는 무대 매너를 선보여 좌중을 압도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모두 일어나 한 마음으로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투표 결과는 25대 74. 압도적인 표차로 '램프의 요정'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어장관리 문어발'은 솔로곡으로 싸이의 '예술이야'를 불렀다. 그는 노래와 랩이 어우러진 곡을 맛깔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가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어장관리 문어발'의 정체는 지난 1995년 '흥보가 기가막혀'로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한 남성듀오 육각수의 조성환이었다.
조성환은 "히트곡 하나로 연명하려던 내 모습이 싫었다. 나 자신부터 뜯어고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일을 전전했는데, 다시 음악을 하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큰 욕심은 없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나를 위해 다시 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복면가왕'이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