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수업 장면 (사진=자료사진)
한동대학교(장순흥 총장)는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5명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시행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지난 2002년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졸업생 중 70%가 넘는 323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한동대 측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과과정은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같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인도 국적 학생 2명은 졸업 후 인도로 돌아가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리리(중국·25·여) 졸업생은 한동대 입학 전 이미 중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3년간 공부한 후 이번 미국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양리리 씨는 "중국법과 미국법의 지식을 토대로 중국, 미국, 한국의 법률과 경제적 국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는 개발 도상국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주고 교육한 후 자국의 인재로 다시 보내는 장학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