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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원 추가 임명 제안…친박 "식구 챙기기 안돼"

국회/정당

    정진석, 비대위원 추가 임명 제안…친박 "식구 챙기기 안돼"

    "누더기 인선하느니 혁신위원장 포함해 비대위 인선 새롭게 짜야 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가 17일 비대위원 추가 임명을 제안하며 진화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친박계 의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비대위원 추가 요구가 있을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비대위원을 15명까지 임명할 수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최대 5명을 추가로 인선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당 최고위원회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비대위원은 3선 이상의 중진으로 선발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자기 식구 챙기기는 더 이상 안 된다"며 비대위 추가 인선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정 원내대표와의 면담에 참석한 이우현 의원은 "이쪽에서 보면 (정 원내대표의 인선이) 자기들 식구만 챙기는 것처럼 보여진다"며 "비대위원 자격을 3선으로 못 박지 말고 형평에 맞게 인선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인 김선동 의원도 "친박계가 숫자가 부족해서 정 원내대표에게 항의한 게 아니다"며 "누더기 인선을 하느니 고통스럽더라도 지금 단계에서 혁신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 인선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우현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 박대출, 이장우 의원 등 초재선 당선인 2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 원내대표의 인선에 대해 "우물 안 개구리식 인선"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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