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올리브영 매지컬 페이스 리프팅 마스크', '식물나라 내추럴 오리진 캡슐팩 해남감자', '23 year old CXDX 더마에어톡스', '린제이 올인원 모델링 마스크' (사진=올리브영 제공)
'1일 1팩'(하루에 마스크팩 하나씩 사용한다는 의미)이 유행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린 마스크팩이 최근에는 다양한 제형과 성분으로 진화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CJ그룹 계열사인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팩 매출은 약 60% 증가했다.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따라 마스크팩이 대유행할 정도로 국내에서 이미 대중화된 마스크팩은 점차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기존에 얇은 시트 한 장에 액체 또는 겔 형태의 에센스를 머금은 마스크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와 제형, 새로운 성분을 앞세운 2세대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주사기 형태 마스크팩 '23 years old CXDX 더마에어톡스'는 2014년 말 출시 이후 매출이 매달 평균 20% 이상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주사기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탄산 성분의 에센스를 얼굴에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신개념 마스크팩이다.
또한, '린제이 올인원 모델링 마스크'는 가루 형태의 내용물이 담긴 제품 포장용기에 물을 부어 흐르지 않는 농도로 맞추고 나서 얼굴에 발라주는 팩이다.
올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출시 초기보다 매출이 18배 이상 신장했다.
기존 마스크팩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감자, 꿀, 금가루 등의 성분도 인기다.
해남 감자 성분을 담은 '식물나라 내추럴 오리진 캡슐팩 해남감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이밖에 꿀과 금가루 성분이 함유된 '파파레시피 봄비 꿀범벅 필오프팩', '메디힐 제비집 프로아틴 마스크팩', '23years old 블랙캐비어 마스크팩'도 출시 이후로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는 제품이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2세대 마스크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자체 브랜드인 '드림웍스 콜렉션'을 통해 '매지컬 페이스 리프팅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얼굴에 탄력 기능성 앰플을 바른 뒤 실이 얼기설기 얽힌 형태의 필름 마스크를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일 1팩 유행을 넘어서 이제는 새로운 형태와 제형, 성분을 강조한 제품들이 제2의 마스크팩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