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사진=통일뉴스)
정부는 18일 6.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와 양대 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신청한 북측과의 접촉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태도변호가 없고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민간교류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6.15 남측위원회와 양대 노총의 대북 접촉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체 측에서 북측과 불법접촉을 강행한다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엄중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는 6.15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를 오는 20일~21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접촉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올해 8월15일에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하고 이달 22일~23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만나기로 하고 통일부에 접촉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통일부의 불허로 접촉이 불가능 해진 양대 노총은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6.15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자격으로 20일 선양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에 참석해 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