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을 차지한 이상희는 2012년 9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3년 8개월 만에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활짝 웃었다.(사진=KPGA 제공)
이상희(24)가 다시 한 번 환하게 웃었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더 줄여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짜릿한 1타 차 승리를 따냈다.
이상희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KPGA투어 사상 최연소 프로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2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같은 해 대상을 차지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을 수석합격하며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이상희는 KPGA투어에서 약 3년 8개월, 28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대회를 앞두고 고열에 1,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링거를 맞는 등 투혼을 선보이며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을 지켰던 이상희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3년 8개월 만의 우승이라 첫 우승할 때보다 더 값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단독 선두였지만 함께 경기한 박상현, 김경태 선수에게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크게 긴장을 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