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23일 주목한 포인트를 모았습니다.
1. 새누리당 영혼 있나?
국회 본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른바 '상시청문회법'이 오늘 (23일) 정부로 이송됩니다.
지난주 본회의 통과 직후부터 여권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죠. 상시청문회가 국정 발목 잡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요.
하지만 새누리당, 10년 전 야당 때는 이보다 더한 청문회활성화법을 여러번 발의했었습니다. 심지어 상임위 소위에서도 청문회 열 수 있도록 하자고 했거든요.
새누리당,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도 여소야대 되더니 입장이 바뀌었죠. 새누리당 여러분, 그러면 영혼 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2. 아프리카의 추억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박 대통령 모레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 청와대가 어제 백브리핑 했는데요, 내용 보니 마치 50년전 박정희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때 모습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에 방문하는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3개 나라는 모두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수교한 나라들입니다.
특히 케냐는 우리나라와 처지가 비슷합니다. 당시 대통령의 아들이 지금 대통령이라고 하니까요.
한편, 이번 아프리카에서 박 대통령은 대북 외교에도 나설 거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 가까우니까, 이번 기회에 북핵문제 잘 풀리게 도와달라고 할 모양인가 봅니다.
이 또한 60년대, 남북체제경쟁이 한창이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를 아프리카에서 의제로 다룬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코미디 같다'고 하더군요.
3. 봉하에 모이는 형제 그리고 이웃
(사진=자료사진)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에 관전 포인트가 많습니다.
일단 야권이 총 집결하는데, 아버지 기일에 돌아온 작은아들(국민의당)에게 어머니가 회초리를 드는지, 아니면 그동안 고생했다고 껴안아 줄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제삿날 혹시 형제간(더민주, 국민의당)에 또 싸움질 하지 않을까 기린목 하고 있을 이웃집(새누리당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노대통령 아들 건호씨, 작년에 김무성 대표를 '디스'했는데, 오늘은 무슨 메시지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4. 홍만표 게이트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의 홍만표 변호사 (사진=자료사진)
전관예우 문제로 촉발된 '정운호 게이트'가 '홍만표 게이트'로 진화되는 양상입니다.
수임료로 주식을 받았다거나, 수임료를 빼돌린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 임원에 아내를 세우고 억대 연봉을 지급했다거나, 사건 수임에 안대희 전 대법관도 관여했다거나, 자고나면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 기일인데, 노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홍만표 변호사였던지라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혹시 검찰이 여소야대를 의식해 홍만표 게이트로 키우는 건 아닐까요?
그 것도 아니면, 검찰이 전관예우(현직 검사들에 대한 로비)를 물타기 위해홍만표 '개인 게이트'로 키우는 건 아니겠죠?
5. 전경련 7층지난주 더민주가 어버이게이트를 조사하겠다고 전경련을 방문했는데, 7층 회의실에서 이승철 전 부회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에 앞서 전경련은 회의장 7층 복도 양 옆으로 30여개 사진을 새로 내걸었다고 합니다.
사진들 가운데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떤 사진에서 어떤 사진들로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더민주 방문이 끝났으니 사진들을 전부 원위치 했는지도 궁금하네요.
오늘 사진 기자들, 전경련 7층에 좀 다녀오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