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서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이유 없이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쪽지로 가득했던 부산 추모공간이 나흘 만에 자진 철거됐다.
여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관계자들은 22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서면 주디스태화 인근 하트 모양 조형물에 시민들이 붙여 놓은 추모 쪽지를 떼어냈다.
이들은 애초 부산진구청으로부터 이날까지 조형물 주면을 추모공간으로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부터 이 조형물에는 숨진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쪽지 수천 장과 국화로 가득했다.
철거된 추모 쪽지들은 서울로 보내져 강남역 10번 출구에 나붙은 쪽지와 함께 보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