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도중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다 왼손을 다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23일 우천으로 취소된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가 배팅 훈련을 실시했고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 출전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왼손에 부담이 되는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또 대타 대기가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 '일일 부상자 명단'과 같은 개념은 없다. 국내에서 '일일 부상자 명단'으로 불리곤 하는 '데이-투-데이(day-to-day)'는 부상이 있어 당일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들의 상태를 의미한다.
감독이나 구단이 부상자의 상태를 '데이-투-데이'라 정의하더라도 경기에 나서거나 교체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도 있다. 즉, 경기 당일 부상 정도를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game-time decision)할 수 있는 상태 역시 이 개념에 포함된다.
물론 부상의 정도가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 '데이-투-데이' 상태에 놓였다가 회복 후 복귀하거나 아예 등재 일정을 소급 적용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지난 21일 부상 복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데이-투-데이' 상태로 그는 이틀 연속 결장했다.
강정호가 왼손 부상에도 배팅 훈련을 소화했고 대타 출전도 가능했다는 보도를 감안하면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경우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를만큼 심각한 부상 같지는 않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