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생중계 영상 캡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선 정치적 발언 없이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만 전하며 차분한 행사 기조를 주도했다.
건호씨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행사에서 추도사를 통해 "어느덧 7년이 흘렀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고인의 뜻을 기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무현 재단 이해찬 이사장과 직원, 재단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건호씨는 "묘역 건너편에 기념관을 진행중이고 문화생태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될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보답해드릴 공간이 되게 힘을 모으고 있다"며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건호씨는 지난 해 6주기 추도식에선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면전에서 공개 비난한 바 있다.
그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종북몰이를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추도식에) 나타나니 진정 대인배 풍모"라며 불편한 심사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