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둔 지난 2월 5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중국내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상해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이하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의 상위 1%에 속하는 노인 유커(游客)들이 경기도로 몰려온다.
경기도는 23일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 회원들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했다"며 "1회에 200명에서 400명씩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5만 명의 노인 유커가 경기도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 유커들은 3박4일의 일정 중 경기도에서만 2박을 하며 수원 화성(華城)·한국민속촌·양평 장수마을 투어는 물론 김치 담그기, 건강검진 등 다양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 중 1만여 명의 회원들이 일시에 방문해 한중 문화공연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중 문화공연과 관련해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은 K팝 가수의 공연을 경기도에 요청한 상태지만 연령대와 정서 등을 고려해 화교가수나 전통공연 등을 가미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행복9호 투자그룹은 노인 유커들의 여행경비로 1명당 최소 우리돈 100만여 원을 책정해 여행경비만 모두 5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의 인센티브 관광 유치로 490억 원의 생상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왕레이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회장은 이를 위해 이날 오전 '행복9호 회원 경기도 마이스 방문객 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센티브 관광 실시는 물론 경기도 우수기업 제품을 3,800개에 달하는 중국내 행복9호 노인문화센터에 입점시키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는 수원화성, 양평장수마을 등 고령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관광지가 많다"며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건강과 장수, 전통, 문화 등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은 회원수만 500만 명에 달하며 자제적으로 상품을 제조하는 것은 물론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1986년생인 왕레이 대표는 행복9호 노인투자그룹 등 7개의 기업을 운영하는 청년 실업가로 포브스차이나의 젊은 창업가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