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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리스본 가면 꼭 맛봐야 할 두 가지

    • 2016-05-25 15:19

    '에그타르트'와 '바깔라우'의 고향 리스본

    포르투갈 리스본의 상징 벨렘 탑 (사진=투리스타 제공)

     

    우리는 여행을 할 때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고 주요한 관광지를 눈에 담으며 즐거움을 얻는다. 그 곳만의 특색이 깃든 전통음식을 맛보는 행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www.turista.co.kr)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두가지로 에그타르트와 바깔라우(대구요리)를 꼽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제로니무스 수도원 (사진=투리스타 제공)

     

    리스본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제로니모스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은 리스본의 벨렘(Belém)지역에 위치한 수도원이다. 이곳은 고딕양식과 이탈리아, 스페인, 플랑드르의 건축양식을 띤 포르투갈 전통식 마누엘린 양식으로 지어졌다.

    포르투갈의 위대한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로 출발하기 전에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이 수도원이 있는 벨렘 지역에는 이를 기리는 기념탑과 또 하나의 마누엘린 양식 건축물인 벨렘탑(Tower of Belém)이 자리하고 있다.

    원조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제로니모스 벨렘 빵집 (사진=투리스타 제공)

     

    ◇ 제로모니스의 '벨렘빵', 에그타르트

    제로모니스는 벨렘탑도 중요하지만, 일명 '벨렘빵'이라고도 불리는 에그타르트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 한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서도 에그타르트가 유명하지만 이것의 원조는 바로 제로니모스 수도원 옆에 자리한 벨렘 빵집(Pasteis de Belém)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 '에그타르트' (사진=투리스타)

     

    수도원의 수녀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 에그타르트는 벌써 177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녀들만이 즐겨 먹던 '벨렘빵'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빵이 됐다. 17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에그타르트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에그타르트를 사려는 고객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벨렘 빵집 (사진=투리스타)

     

    이 빵집 앞은 항상 에그타르트를 사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율로 비교적 쉽게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잘게 썬 감자와 함께 요리한 대구요리 바깔라우 (사진=투리스타 제공)

     

    ◇ 포르투갈 전통 대구요리, 바깔라우

    현지인들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요리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대구요리인 '바깔라우(Bacalhau)'를 꼽는다.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와 접한 면이 많은 포르투갈 국민들은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는데 그 중에서도 바깔라우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요리다.

    소금에 절여 염장상태로 말린 대구를 주 재료로 요리한 것으로 요리 방법에 따라 바깔라우 꼬지두, 바깔라우 꽁 나타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국민음식이기는 하나, 재료 자체의 가격이 높고 손질하기가 어려워 평소보단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다.

    포르투갈 국민들은 해산물 요리를 즐겨 먹는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바깔라우 요리는 완성된 요리가 생선 형태를 띄고 있지 않아 보기만 해선 그 재료를 알아채기 힘들다. 하지만 막상 입에 대면 대구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포르투갈의 대표 와인인 포르투 와인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물론 대구요리는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사랑 생선 중의 하나다. 그러나 투리스타는 각 지역마다 멋과 맛이 다르므로 리스본에 간다면 꼭 포르투갈 식 바깔라우를 먹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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